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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임해규총장 "두원공대 AGAIN 르네상스 시대 만들것"

작성일
2023.02.17
수정일
2023.02.21
작성자
기획처
조회수
252

두원공과대학교(두원공대)가 2023학년도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풀려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또 올해는 임해규 신임 총장이 부임했다. 법인은 임사이사체제를 1년여 만에 탈피, 정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두원공대에 대대적인 변화 움직임이 보인다.


대학 부활의 중차대한 시점을 맞이한 두원공대는 임해규 신임 총장이 선봉에 서서 교직원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예전의 위상을 되찾을 준비를 마쳤다.


“그간 대학 구성원 간의 갈등, 교육부 감사, 임시이사 체제 돌입 등 많은 악재가 있었다. 우선 구성원과 소통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정립하는 한 해를 만들어보려 한다.”


임해규 두원공대 총장은 무엇보다 구성원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그간 두원공대는 교수들 간, 교수들과 경영진 간 심각한 갈등을 겪었다.


임시이사 체제에서도 구 재단 관계자들의 손아귀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주장을 일부 교수들은 제기했다. 그 과정에서 이전 총장과 갈등도 계속되는 등 내홍이 심해졌다.


그러나, 이젠 상황이 달려졌다. 임해규 신임 총장이 이사회 추천 트랙이 아닌 학교 지원 트랙을 뚫고 총장에 선임되면서 이 같은 의혹은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다.


“가장 먼저 교수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서로가 서로의 상황에 대한 이해 속에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들이 억울함을 풀고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대학 부활의 초석이 마련될 것이다.”


임해규 총장은 교수들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교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그 역시 지지기반이 미약하다. 그가 추진할 혁신 정책들이 힘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


법인과 갈등을 겪었던 교수들 역시 이 같은 상황을 이해, 우선 학교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시간이 필요함을 인정하면서 함께 갈 길을 찾아가고 있다.



두원공대는 1994년 안성에 기계/자동차/전기/전자과 중심 학교로 설립됐다. 국내 전문대학 중에서는 'T0P 10'에 들 정도로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평가받아 왔다.


두원공대는 이를 토대로 2008년 파주캠퍼스를 개교했다. 디스플레이공학과 등 16개 학과가 자리를 잡은 두원공대 파주캠퍼스는 명성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 종합감사와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 임시이사체제 돌입, 학령인구 감소 등 악재가 겹쳐 정원 확보율이 40%대에 머물면서 이른바 암흑기에 접어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위기를 맞은 두원공대는 이제, 달라지고 있다. 재정지원제한대학에서 벗어났고 임시이사체제도 정이사체제로 전환됐다. 동시에 신임 총장 부임으로 전환기를 맞이했다.


임해규 신임 총장은 안성캠퍼스와 파주캠퍼스의 장단점 명확히 파악하는 작업을 우선해 추진하고 있다. 대내외적으로 맞이한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캠퍼스별 전략을 구상하는 것.


대표적으로 주변에 공단이 많은 안성캠퍼스의 경우 외국 학생 적극 유치, 산업체 근로자 계약학과 운영 등 지역 공단 연계를 통한 위기 극복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최근 안성시와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협약을 맺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해 두원공대의 지역사회 역할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파주의 경우 대표적 IT캠퍼스로 집중 육성, 21세기를 다시 선도하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구성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임해규 총장은 “재정지원제한대학 선정 이후 학교 구성원들 사기가 매우 떨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할 수 있는 게 없다 보니 의욕이 생기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우선 사기 진작을 위해 교수 등 구성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성장하는 일 밖에 없다는 점에서 오히려 개혁과 혁신을 통한 재도약의 기회라 생각한다”며 “두원공대 르네상스를 다시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북 김천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학 교육학과와 동 대학원 교육학 석·박사과정을 졸업한 임해규 총장은 젊은 시절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을 하고 한나라당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을 지녔다.


그가 걸어온 이력에서 드러나듯 임 총장은 정치적으로 여·야는 물론 이념적으로 좌·우 모두 대화와 소통이 잘 되는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복잡한 갈등 상황을 잘 풀어가는 경험과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임 총장은 인터뷰 내내 매우 진솔하고 소탈하면서 ‘상식’의 눈높이에 맞춰 두원공대 재도약의 비전과 실천 전략을 열정을 다해 쏟아냈다. 그러면서도 학내 구성원의 동참과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대학은 망하지 않는다는 ‘대학불사시대(大學不死時代)’는 벌써 오래전에 끝났다. 지방대학은 말할 것 없이 수도권의 잘 나간다는 대학도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 엄동설한의 시기를 넘기는 대학만 생존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위기를 벗어나기 시작한 두원공대가 봄기운과 함께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임해규 총장과 구성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기사:[교육플러스] [인터뷰] 임해규 총장 “두원공대 AGAIN 르네상스 시대 만들 것” < 인터뷰 < 오피니언 < 기사본문 - 교육플러스 (edp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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